고금리, 경기 회복 지연으로 빚을 내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기업이 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NPL)이 지난해 15조원 넘게 불어났다. 특히 비은행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1년새 73% 증가했다. 금융기관이 부실을 털기 위한 움직임으로 부실채권 매·상각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은행은 부실채권 매각 마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2022년 말 28조1000억원에서 2023년 말 43조7000억원으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