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기업인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슈퍼 엔저’라는 거시경제적 어려움을 역이용하여 글로벌 내 4위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달러 기반의 경쟁사들보다 자본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구조적 우위를 갖추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5일 비트코인트레저리넷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3만 5102개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략(MSTR), 마라 홀딩스(MARA) 등에 이은 전 세계 상장사 4위 규모입니다. 지난 10월 가상자산 폭락장 이후 여러 트레저리 기업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메타플래닛은 지난 화요일 약 4억 5100만 달러를 투입하여 4279 BTC를 추가 매수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타플래닛이 이와 같은 공격적 행보를 보인 배경으로 엔화의 약세를 꼽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이자 트레저리 투자자인 아담 리빙스턴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타플래닛은 미국 경쟁사들이 갖고 있지 못한 ‘금융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핵심은 ‘실질 상환 부담의 감소’입니다. 분석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비트코인 수익률은 달러 기준으로 1159%(약 12.6배), 엔화 기준으로는 1704%(약 18배)로 높아졌으며, 이는 일본 정부의 막대한 부채로 인한 엔화 가치 하락 때문입니다. 메타플래닛은 연 4.9%의 고정 배당률을 지급하는 우선주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데, 배당금은 계속 가치가 떨어지는 엔화로 지급됩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치 상승은 엔화 대비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즉, 비트코인으로 환산한 실질 이자 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리빙스턴은 “메타플래닛은 싼값에 엔화를 빌려 비트코인을 사고, 가치가 떨어지는 통화로 부채를 갚는 일종의 캐리 트레이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이점 덕분에, 메타플래닛은 지난 10월 폭락 이후 디지털자산 재무전략(DAT) 테마주의 전반적인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세계 1위인 스트래티지(67만 2497개)와의 격차는 크지만,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한, 메타플래닛의 자산 축적 속도는 계속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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