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확산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티커 LRCX)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고단화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기술 경쟁력을 갖춘 램리서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1년간 램리서치의 주가 상승률은 약 162.52%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도 13.36% 올랐습니다. 작년 2월 80달러 안팎이던 주가는 전날 기준 209.78달러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를 깎아 회로를 만드는 식각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입니다. 낸드플래시 산업의 고단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램리서치의 첨단 기술 장비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단화 낸드에서는 수직 적층 층 수가 300~400층에 달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회로 구멍을 정밀하게 뚫는 공정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낸드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램리서치의 실적도 함께 개선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데이터센터들이 HDD 대신 SSD를 대거 도입하는 현상도 낸드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입니다. 특히, 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낸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 주문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고 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는데, 램리서치의 고객사 재고 일수는 2023년 252일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141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재고 소진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고객사들이 장비 주문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램리서치의 장비는 낸드뿐 아니라 HBM, 파운드리 등 인공지능 반도체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인공지능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장비 수요 증가세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무 성과도 좋아지고 있는데, 램리서치는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이 53억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7억달러로, 시장 관측치인 53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회사는 '글로벌 웨이퍼 장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3% 성장해 13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월가의 평가도 우호적입니다. JP모간은 램리서치를 올해 반도체 장비 업사이클의 최선호주로 선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크게 끌어올려 300달러로 제시했고, 캔터피츠제럴드 역시 32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소폭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8.83%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부각되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역시 변수로 작용할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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