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설계 논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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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에 연동되는 가상자산, 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구현을 위한 기술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타이거리서치는 지난 1년여간의 논의가 발행 주체, 준비 자산, 감독 체계 등 제도 설계에 집중되어 왔으나, 실제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논의는 부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6가지 기술 요건

타이거리서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네트워크 구조, 권한 관리, 발행 절차, 준비자산 검증, 자금세탁 방지, 사고 대응 체계 등 6가지 핵심 기술 요건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선택 시에는 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면 퍼블릭 레이어1(L1)을, 규제 대응과 브랜드 통제가 중요하다면 커스텀 레이어2(L2) 구조를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권한 구조에서는 역할 기반 권한 분리(RBAC)와 다중 서명 체계를 통해 내부자의 단독 실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발행 절차와 준비자산 검증의 중요성

발행 과정에서는 고객확인(KYC) 검증, 자금 입금 확인, 공동 승인 등 다단계 절차를 거쳐야 하며, 준비 자산은 온체인 발행량과 수탁기관 잔고를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시스템과 외부 감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자금세탁 방지 측면에서는 사전 신원 확인, 온체인 추적, 의심 거래 동결로 이어지는 3단계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 연계 경험의 필요성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기술 기준이 실제 금융 인프라와의 연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등 국내 금융 실증 경험을 보유한 카이아(Kaia)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1년 넘게 누가 발행할지, 어떤 규제를 적용할지만 논의했다”며, “실제 금융 시스템과 부딪혀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론적인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구현 방안 모색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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