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 대기업의 임금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이 1000만엔을 넘는 기업이 76곳으로 늘었고, 특히 반도체 공장 건설에 필요한 공조·수처리 설비 업체는 평균 1200만엔 안팎까지 올라섰습니다. AI와 반도체 투자가 제조 현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 기업의 임금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제외한 직원 수 1000명 이상 일본 상장사 741곳의 2025년도 평균 연봉은 819만엔으로 전년보다 4.1%, 32만엔 증가했습니다. 평균 연봉 1000만엔 이상 기업은 30%, 18곳 늘어 조사 대상16,650원 ▲+1.52%의 10%를 넘어섰습니다. Toyota, Fujitsu, IHI, Daiwa House Industry, Japan Airlines 등이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 반도체 설비 기업의 임금 상승
평균 연봉 1위는 공장자동화 기기 업체 Keyence로 2178만엔이었으며, Mitsubishi Corporation과 Mitsui & Co.가 각각 2112만엔, 2058만엔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도체용 수처리 설비 업체 Organo의 평균 연봉은 1036만엔으로 14% 증가했고, 대졸 초임은 지난해 월 26만9000엔에서 올해 32만5840엔으로 올랐습니다.
공조설비 업체 Sanki Engineering의 평균 연봉도 14% 늘어난 1228만엔에 달했습니다. Takasago Thermal Engineering과 Daidan 역시 1200만엔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클린룸은 전문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만큼 공급 기업이 발주처와 가격을 협의할 때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형성됐고, Sanki Engineering은 평균 상여금을 191만엔으로 28% 확대했습니다.
💎 임금 상승의 온도 차
임금 상승이 모든 업종에 같은 강도로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직원 수 10만명 이상 업종 가운데 건설업 평균 연봉은 982만엔이었지만 소매업은 574만엔, 서비스업은 599만엔에 그쳤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Toyota는 2022년도 895만엔에서 2025년도 1006만엔으로 늘었지만, Nissan Motor는 850만엔에서 857만엔으로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고물가 역시 체감 임금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일본은행 9월 설문에서 1년 전보다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는 응답은 4.5%에 그친 반면, 여유가 줄었다는 응답은 54.4%였습니다. 기업 실적과 인력 부족이 임금을 밀어 올리고 있지만, 업종·기업 규모별 격차와 물가 부담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일본 임금 정책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참고 자료: 일본 상장사 유가증권보고서 기반 조사 및 일본은행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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