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추가 자본 투입에 나서면서, 금융권 내 재무구조 개선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17일 메리츠캐피탈의 75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산건전성 저하가 가속화되면서,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맥락입니다.
이와 함께 메리츠증권은 2024년 6월에 약 2천억 원의 출자와 부실대출자산 매입(3천억 원 이상 예상)을 집행했고, 지난해 6월에는 500억 원의 추가 출자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시 등으로 인해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 저하가 심화하자, 자본완충력 보완을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고 설명하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가 메리츠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나신평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 7조8천억 원과 지난해 연간 순이익 7,016억 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출자금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조정순자본비율 157.0%, 순자본비율 1,637.6%로 손실 완충력이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는 점은 신용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현재 레버리지배율은 6.6배로 금융당국 규제인 8배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나신평은 “이번 유상증자와 24일 발행하는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반영하면, 레버리지배율은 6.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홈플러스 기업회생 등으로 인해, 부실자산 증가와 자산건전성 저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신평은 “자산 매각과 경공매를 통해 부실여신 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 회복이 더딘 탓에 회수 시일이 예상보다 길어질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분기 홈플러스 기업여신을 고정이하자산으로 분류하면서, 순요주의 이하자산 비율이 증가하는 등 자산건전성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금융권 전반에 걸쳐 부동산 익스포저와 자산건전성의 지속적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메리츠증권의 재무 건전성과 자회사 지원 전략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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