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대표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횡보하는 가운데, 밸류체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95.14%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국내 상장된 해외 밸류체인형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동일 유형 평균 수익률인 35.13%와 비교할 때 현저히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해 말 186.5달러에서 195.55달러로 4.8% 상승하는 데 그치는 동안,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생태계 관련 기업들에 적극 투자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 ETF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장비,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커스텀 반도체 등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합니다.
현재 편입 종목으로는 엔비디아(23.41%), TSMC(15.63%), SK하이닉스(8.56%), 삼성전자(7.30%), 삼성전기(4.20%), 인텔(4.03%), 마벨(3.77%) 등이 있으며,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약 19.5%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GPU 중심의 AI 인프라 시장 확산에 대응하는 한편, 후방 밸류체인인 메모리, 파운드리, 네트워크 등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I 반도체 투자 흐름이 GPU 중심에서 후방 밸류체인으로 확산되는 국면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맞춘 핵심 기업 선별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민규 본부장은 “AI 인프라 시장 확대와 함께 산업 내 밸류체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걷는 동안, 관련 기업과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ETF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는 현상은 인공지능 산업이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생태계 전체의 성장 동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전략이 지속 가능성과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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