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와 거래소 간 협력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인원과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가 최근 1600억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주요 원화 거래소들은 해외 및 국내 금융사와 지분 관계를 형성하는 구도가 확립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밸류에이션 차이로 지분 인수 논의가 무산된 적이 많았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24시간 거래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와 함께 총 160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이 중 550억 원은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하였습니다. 양사는 각각 800억 원을 투입하여 약 20%의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로, 코인원의 기업가치는 약 4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 금융의 신뢰와 글로벌 크립토 기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코인원은 이번 투자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하나금융그룹,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금융·IT 기업과 지분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SDS는 두나무 지분 4% 확보를 위해 총 6128억 원을 투자하였습니다. 또한, 코빗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에 인수되었고,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는 바이낸스에 매각되었습니다.
증권사들이 거래소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이미 시장 전환을 끝냈다는 판단과 관련이 깊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제 ‘할까 말까’가 아닌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추진할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거래소와 결제기업들이 디지털 자산과 증권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금융권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지분 인수와 플랫폼 구축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인프라와 토큰화 자산에 대한 선점 효과도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핀테크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에 뒤처졌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통 금융사들은 이번 움직임에 더욱 적극적입니다.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슈퍼 앱’ 구축이 필수가 되었으며, 블록체인 인프라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큰증권(ST) 시장이 열릴 경우 가장 먼저 움직일 곳은 거래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 확대와 투자자 유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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