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버쿠워(Chris Berkouwer) 로베코자산운용 글로벌 스타즈 주식전략 부총괄은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침체 없이 급증하는 현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며, “이 시나리오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3,960억 달러(약 59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로, 그의 글로벌 기업들의 포워드 기준 이익 성장률은 10% 후반대, S&P500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20% 후반대까지 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2024년 금리 인하 효과가 지연되면서, 감세 법안과 인공지능(AI) 설비투자(캐펙스·CapEx)가 성장 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쿠워 매니저는 “이 정도의 이익 성장 급증은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회복기 이후에나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이번에는 침체와는 다른 이례적 현상임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성장에는 인플레이션이 수반된다”며, 연초부터 이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현재 시장이 2000년대 초반의 IT 버블과 유사한 모멘텀 주도형 시장임을 진단하며, 기술기업들의 이익이 수익성을 보여주는 반면 지수 내 성장주 비중이 역사적 최대치인 60%에 치우친 점을 우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AI가 강력한 테마로 부상하면서 다른 섹터로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시장 내 산소를 빼앗기던 성장주 비중을 조절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시점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춘 금융과 헬스케어 분야에 포지션을 확대했다고 밝히면서, “AI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익 상향 조정 기대도 강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피크아웃이 아니며 성장 흐름이 수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정부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장기 계약이 수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쿠워 매니저는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겠지만, 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AI의 역할이 크다”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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