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가 오늘부터 1년간 원화마켓의 모든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거래 수수료가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인 국내 거래소들이 수익성 확보를 포기하는 강수로 볼 수 있으며,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수수료 정책입니다. 디지털엑스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체결되는 주문부터 내년 8월까지 메이커와 테이커 수수료를 모두 0%로 적용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이전에는 무료 플랜에서 메이커 0%, 테이커 0.2%, 기본 플랜에서는 각각 0.1%의 수수료를 부과하였으며, 메이커는 주문이 즉시 체결되지 않고 오더북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문 방식을 의미합니다. 테이커는 주문이 즉시 체결되어 가장 유리한 호가부터 체결되는 주문 유형입니다. 이번 무료화 조치는 국내 주요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업비트는 0.05%, 빗썸은 0.04%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거래량 확대를 목표로 수입원을 포기하는 일종의 공격적 마케팅 수단입니다. 지난해 디지털엑스의 국내 원화거래소 시장 점유율은 0.5%로, 업비트(69%), 빗썸(28%)의 점유율이 압도적입니다. 이와 같이 시장 점유율이 낮은 가운데,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고객 유치를 노리고 있으며, 업계는 수익 모델이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를 고려할 때 장기적 수익성 확보는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고객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례로, 향후 거래량 증가와 시장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수수료 무료화가 단기 고객 유치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수익성 확보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지속 가능한 전략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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