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55엔선 유지, 전환점 기대

엔·달러 환율 155엔선 유지, 전환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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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증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155엔대 후반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용 호조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를 높여 달러 강세를 이끄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시장이 엔화를 팔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2000명 늘었으며, 예상치인 5만3000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약 50%에서 6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환율은 발표 직후 155엔대 초반에서 156엔대로만 움직였으며, 도쿄 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155.80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강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엔·달러 환율 상승이 제한된 이유가 시장이 엔화를 팔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일엔 160엔대 초반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후 일본은행(BOJ)과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금리 인상 기대, 그리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의 발언이 영향을 미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헤지펀드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10만2188계약으로 일주일 전보다 33% 증가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급락이 일시적 포지션 청산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만약 CPI가 예상보다 낮거나, 연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다면 엔·달러 환율이 152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거나, 일본이 BOJ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면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이 155엔선을 중심으로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 보고 있으며, 5년간 엔·달러 환율이 60엔가량 끌어올린 흐름이 반전될지 여부는 이번 155엔선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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