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계 6개사의 합산 점유율이 55.7%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전체가 25%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글로벌 시장 성장과 국내 업체 부진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비중국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내 3사( LG에너지솔루션371,000원 ▲+2.34%, SK온, 삼성SDI)의 사용량은 86.1GWh로 8.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부진의 핵심 원인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38.8GWh에서 올해 22.2GWh로, 무려 42.9%나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전체 점유율은 37.6%에서 27.2%로 10.4%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각각 44.4GWh→47.4GWh, 9.5GWh→13.2GWh로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객사의 생산계획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1.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중국 시장 내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점유율은 20.9%에서 16.3%로 4.6%포인트 하락하였고, SK온은 22.2GWh로 9.9% 감소하며 점유율도 9.8%에서 7.0%로 낮아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공급 물량이 일부 지지 역할을 했지만, 포드와 폭스바겐 등 고객사의 생산·판매 조정은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SDI는 12.3GWh로 29.4% 감소하며,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점유율은 6.9%에서 3.9%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CATL은 107.5GWh로 43.7% 증가하여 시장 1위를 유지하며, 국내 3사보다 21.4GWh 많은 공급량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BYD도 33.4GWh로 69.1% 증가하며 3위로 부상하였고, 이 두 업체의 점유율 합산은 44.6%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중국계 6개사의 전체 합산 점유율은 44.0%에서 55.7%로 상승하며, 중국 업체들이 유럽, 아시아, 신흥시장까지 공급을 확대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가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비중도 지난해 15.1%에서 올해 26.5%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저가형 배터리의 글로벌 확산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시장 구조 변화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회복 여부는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거점 가동률 회복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북미 수요 회복, LFP 대응, 고객·수요처 다변화가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한국 업체들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 전략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얼마나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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