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 달 만에 국내 주식 시장에서 다시 자금을 거둬들였습니다. 8월 3천440억원을 순매수하며 올해 첫 월간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국내 상장주식 19조1천16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 달 사이 투자 방향이 크게 바뀌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변동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된 매도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4천5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6천6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1~9월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214조원에 달합니다. 다만 9월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금액은 2천296조원으로 전월보다 15조4천억원 늘었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8%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매도 규모와 보유 잔액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단순한 국내 시장 이탈보다는 보유 종목과 지역별 자금 배분이 바뀐 결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미국 자금도 순매도로 전환
지역별로는 중동만 1천400억원 순매수했고, 유럽은 10조3천억원, 미주는 4조9천억원, 아시아는 1조7천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국가별 순매도액은 영국 6조9천억원, 미국 3조9천억원, 프랑스 3조4천억원 순입니다. 특히 미국은 8월 13조4천억원 순매수에서 9월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미국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1천6조9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9%를 차지해, 미국 자금 흐름은 국내 증시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 채권에서도 회수 규모 확대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상장채권 1천2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7조6천950억원의 만기상환으로 총 7조5천690억원을 순회수했습니다. 이는 8월 순회수 규모인 4조7천360억원보다 커진 수준입니다. 9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금액은 322조9천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2%였으며, 전월보다 7조4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주식과 채권에서 동시에 자금 회수가 나타났다는 점은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유동성이 약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투자 시사점
이번 통계의 핵심은 8월의 순매수 전환이 9월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과 미국계 자금의 움직임이 전체 규모를 크게 좌우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증시를 바라볼 때는 외국인의 월간 순매도 금액만 볼 것이 아니라, 보유 비중 34.8%가 유지되는지와 주식·채권 자금 흐름이 다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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