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4% 넘게 밀리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시장의 급락을 잠시 멈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제한하는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최근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분께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습니다.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유지되면서 발동 조건을 충족했으며, 당시 선물은 47.92포인트(5.12%) 내린 887.92를 기록했습니다.
💎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 압력 키워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는 275.96포인트(4.65%) 하락한 5,661.70을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는 5.17%, SK하이닉스는 8.72% 내렸고, SK스퀘어870,000원 ▼-8.71%도 7.87% 하락했습니다.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주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면서 개별 종목의 하락이 시장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 외국인·기관 이탈, 개인은 맞서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천604억원, 2천22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약 6천18억원을 순매입하며 시장에 대응했습니다. 다만 개인 자금 유입만으로 대형주 중심의 하락 압력을 흡수하기는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날 장세는 수급보다 선물시장과 프로그램 거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3.13포인트(3.07%) 내린 730.10을 기록했습니다. 사이드카는 급락을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거래 속도를 늦추는 안전판입니다. 따라서 이후 시장에서는 지수 반등 여부보다 외국인·기관의 거래 방향과 반도체 대형주의 변동성 축소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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