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차전지 인재에 91억원

충북도, 이차전지 인재에 9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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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은 공장 증설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할 석·박사급 인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충북도가 이 같은 인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총 91억원 규모의 두 사업을 가동하고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 성과를 점검했습니다.

충북도는 4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2026년 이차전지 분야 인력양성 사업 제2차 성과교류회 및 총괄운영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한국교통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단과 중견기업·지역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올해 사업별 전문인력 양성 현황과 공동연구개발(R&D), 산학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 48억원 사업, 재사용·재활용 인력에 집중

첫 번째 사업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입니다. 2022년부터 5년간 국비 46억원과 도비 2억원 등 총 48억원이 투입되며,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올해는 5차년도에 해당합니다.

배터리 재사용은 사용 후 배터리를 다른 용도에 다시 활용하는 분야이며, 재활용은 배터리에서 유가 금속과 소재를 회수해 자원으로 되돌리는 분야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 잔존 성능, 자원 회수 효율을 판단할 전문성이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이 사업은 단순한 인력 숫자 확대보다 산업의 다음 단계에 필요한 연구 역량을 지역 안에서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43억원 규모 산학 협력 사업

두 번째 사업은 중견기업·지역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입니다. 2025년부터 5년간 국비 41억원과 도비 2억원 등 총 43억원이 투입됩니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 R&D와 산학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석·박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구조이며, 올해 2차년도에 들어섰습니다.

두 사업을 합치면 국비는 87억원, 도비는 4억원으로 구성됩니다. 재원을 단순히 교육 과정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 연구와 기업 연계 프로젝트에 연결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논문이나 실험실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소재 회수 과정에 적용될 때 지역 인력양성 사업의 산업적 효과가 커질 수 있습니다.

💎 성과관리의 핵심은 현장 적용

행사에 이어 열린 총괄운영위원회에서는 사업별 추진 결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운영 및 성과관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성과교류회에서는 공동 R&D와 산학프로젝트의 우수 사례도 공유하며 대학과 기업 사이의 협력 기반을 다졌습니다.

최연규 충북도 산업육성과장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대학·기업·유관기관 간 협력으로 지역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성과가 기업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사업의 평가 기준이 교육 인원에만 있지 않고, 연구 결과가 기업 현장으로 이동하는지에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지역 배터리 생태계의 과제

충북도의 사업은 인력 부족과 기술 단절을 동시에 다루는 방식입니다. 석·박사 인력이 지역 대학에서 연구하고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발굴할 수 있고, 인력은 실제 산업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과가 지속되려면 사업 기간 이후에도 연구 인력의 지역 정착, 기업의 채용과 후속 연구, 개발 기술의 사업화가 이어져야 합니다.

결국 91억원의 성패는 교육 과정이 몇 차례 운영됐는지가 아니라, 양성된 인력이 어떤 기술을 개발했고 그 결과가 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 자원 회수 효율을 얼마나 높였는지로 판단될 것입니다. 충북도가 대학·기업·유관기관의 협력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게 만들고, 공동 연구 성과를 현장 적용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지역 이차전지 생태계의 다음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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