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스닥 가자” 4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937.88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코스닥 시가총액이 장중 500조원을 돌파하면서 ‘K증시 시총 4000조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이르면 내년 1·4분기에 시총 4000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업의 실적개선과 혁신기업 발굴을 과제로 꼽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은 장중 5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42분께 코스닥 시가총액은 502조6320억원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은 지난 2021년 1월 25일 400조4966억원으로 400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가까이 300조~400조원대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400조원대에 들어선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6월부터 10월까지 전개된 코스피 랠리와 지난달부터 가시화된 코스닥지수 오름세로 시가총액 40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코스피 3321조6943억원, 코스닥 499조2415억원으로 총 3820조9358억원 규모다. 지난 2일 코스피가 4000선 밑으로 밀려날 당시 합산 시총 3771조3324억원(코스피 3275조4973억원, 코스닥 495조8351억원)에서 이틀 만에 30조원 넘게 급증하는 등 지수가 조정 후 추가 상승하며 4000조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2021년 6월 25일 약 3964조원이다.
코스닥 시총 급증의 주된 동력은 로봇업종의 강세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을 주도했다”며 “코스닥 벤처펀드나 국민성장펀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유도에 코스피 5000 정책에 이은 코스닥 정책 동력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