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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핵실험이 증시에 미친 충격은 의외로 크지 않아 이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지난 9일 미국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실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고가 본격화된 것으로 미루어 머지않아 핵실험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12.00원이나 급등하면서 1268.9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12일 1288.60원까지 오르며 1300원을 넘보다가 지난달말 1237.20원으로 안정되는 분위기였으나 이달 들어 빠르게 반등했다. 
 
주식시장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5월 중 2700선에 다가섰던 코스피는 다시 2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반도 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손매도로 돌아서 일주일 내내 주식을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투자자들도 곧 있을 북한의 핵실험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여섯 차례 실행된 북한의 핵실험 당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은 회를 거듭하면서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핵실험 임박…주가는 ‘별 거 없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9일부터 2017년 9월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핵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1차 핵실험 당일 코스피는 2.41% 급락한 131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예후를 감지한 주식시장은 1.62%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번째 경험하는 핵실험 충격이었음에도 주가 하락은 이틀에 그쳤다. 다음날부터 다시 상승채비를 갖춰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이때는 전국이 펀드 열풍에 빠져 있던 시기라서 그 열기가 핵 리스크를 삼켰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차 핵실험은 2009년 5월25일. 이날 증시가 특별했던 것은 장중 낙폭이 -6.31%에 달했음에도 결국엔 -0.2% 낙폭으로 마감했다는 점이다. 긴 꼬리를 그린 십자가 일봉을 남겼다. 물론 연이어 이틀간 하락조정이 이어졌지만 한달간의 횡보를 거친 후 다시 상승랠리를 펼쳤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뒷자락, 유럽 재정위기가 발발하기 전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핵 충격을 양호하게 방어했다고 볼 수 있다. 
 
3차 핵실험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보름여 앞둔 2013년 2월12일이었다. 이날의 -0.26% 기록을 충격이라고 읽기엔 무리가 있다. 오히려 1월 한 달 이어진 하락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변곡점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1월의 하락은 2012년 배당시즌을 앞두고 진행됐던 강한 상승에 뒤따르는 조정이었다. 즉 핵이라는 변수가 끼친 파급력은 미미했다는 의미다. 
 
2016년 1월6일 4차 핵실험은 성격이 달랐다. 북한이 핵폭탄의 5~6배 위력을 지닌 수소탄을 시험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소탄 전자기파(EMP) 한 방이면 석기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극적인 뉴스가 쏟아졌다. 핵실험 당일 코스피 낙폭은 -0.26%에 그쳐 1925포인트로 마감했으나 지수는 1월21일 1840까지 밀려났다.
 
다만 이때의 하락을 핵실험 탓으로 돌릴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하락세가 2012년 11월부터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핵실험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3월에 2000선을 돌파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성에 차지 않았는지 북한은 그해 연거푸 핵실험을 단행했다. 2016년 9월9일 5차 핵실험이다. 이제 막 최순실 게이트가 발발해 정국이 달아올랐던 시기다. 
 
이때 코스피는 -1.25%, -2.28% 연거푸 하락하며 2000선을 깼다. 하지만 이것도 이틀, 사흘째부터 반등해 낙폭을 다 돌려놓았다. 그해 10월과 11월 증시는 좋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렸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2월9일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는 등 정국이 혼란했다. 
 
마지막 6차 핵실험은 2017년 9월3일 일요일이었다. 월요일 코스피는 -1.19% 하락, 2320대에 다가섰다. 화요일엔 반등, 수요일은 다시 하락했다. 딱 사흘이었다. 9월7일부터 11월1일까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2556포인트까지 올랐다. 핵실험 뒤 남북의 화해무드가 조성된 덕분이다. 이듬해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렇게 북한의 핵실험 당시 코스피는 예외 없이 단기 하락 후 상승 또는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북한의 핵실험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참고할 경우 투자자들이 관련 뉴스에 휘둘려 동요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장기화되고 있는 전쟁과 물가 불안, 공급-수요 미스매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집중해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토마토투자자문이 612일 일요일 저녁 9시에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한다.
 
본 유튜브라이브를 진행할 토마토투자자문 명준우 운용역은 다음주 목요일(616) FOMC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약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 기업과 반도체, IT, 자동차 섹터의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강의에서는 앞으로 강세를 보일 섹터를 찾아보고 지수의 향방과 종목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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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6월 8일 19:1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미래에셋생명(085620)이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작업 일환으로 지난해 출범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편 초기 발생한 비용을 회사가 직접 감당하게 되면서 손익 구조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비용 효율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지만 영업 여건을 고려하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56억원에 이어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외형은 커졌지만 아직 실질적인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보험대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보험 컨설팅부터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에 대한 손해보험 사업도 영위 중이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작년 3월 보험 상품의 개발과 판매 부문을 나누는 제판분리 전략에 따라 미래에셋생명 소속 설계사 3500여명이 이동하면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기준 약 3700명에 달하는 영업조직을 보유해 대형 GA로 성장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개편 당시 자산 규모가 244억원 수준에서 1245억원까지 커졌고 자본은 109억원에서 74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지난해 기준 1896억원으로 2020년(198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유상증자를 통해 700억원 자금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출자했고 회사는 이를 영업제도와 조직 재정비, IT인프라 구축에 사용했다.
 
하지만 당기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분사 전에는 2019년 –2억원에서 2020년 7000만원으로 흑자를 내며 손익을 개선했지만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3월 -57억원 6월 –132억원 9월 –192억원 12월 –256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자회사형 GA 개편 이후 매 분기 적자가 발생한 셈이다. 당기순이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익잉여금은 2019년 –69억원, 2020년 –68억원 수준에서 2021년 –324억원까지 손실 규모가 커졌다.
 
특히 불어난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문제였다. 2020년 196억원이었던 판관비는 2021년 2146억원까지 늘어났다. 판관비가 매출액(1883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263억원으로 적자 금액이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생명)
 
새롭게 자회사 수장 자리를 맡은 김평규 대표이사의 어깨도 무거워진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하만덕 부회장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선임된 김 대표는 순이익 흑자 달성으로 경영을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분사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성과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흑자 실적은 요원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분사를 하게 되면 본래 회사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자회사에서 직접 감당해야 한다”라면서 “상품 다양화에 따른 매출 확대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2~3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강점인 변액보험이 금리 상승과 증시 부진 영향으로 초회보험료가 계속 떨어져 실적 전망이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64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7억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결국 비용을 효율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풀이되지만 영업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줄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GA업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초기에 들어가는 자본금에서 직원들에 쓰이는 돈이 고비용 구조다”라면서 “GA들이 보통 중소기업 수준인데, 대부분 지점망이 다 역세권에 있고 신규 투자까지 고려하면 약 3년 동안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을 보이던 코스피가 2620선에서 약보합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막판에 상승 전환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03%) 내린 2625.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26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하락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949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259억원, 3784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했으나, 장중 중국 5월 수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투자심리가 개선,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운수장비(0.86%), 기계(990012)(0.81%)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하락폭을 줄이며 0.15% 내림세로 마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71%), SK하이닉스(000660)(-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5%), NAVER(035420)(-0.80%) 등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등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3포인트(0.25%) 오른 877.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1억원, 98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2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HLB(028300) 등이 3% 이상 급등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3%), 엘앤에프(066970)(1.5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0원(0.25%) 오른 125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