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까지 대기업 취업 준비를 하던 A씨(29)는 좁아진 채용 문을 직접 확인하고 구직을 포기했다. 주변 친구들이 속속 취업하는 와중에도 스스로만 답보 상태라는 자괴감과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좌절감이 한꺼번에 밀려 왔다. A씨는 주변과 연락을 모두 끊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생활을 3년째 하고 있다. # 30년 넘게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던 B씨(68)는 퇴직 이후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주변에는 “심심해서 일이라도 해야겠다”며 유쾌하게 떠들고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