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달러 환율을 1200원 중반 수준으로 예측하고 경영계획을 세웠지만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함께 치솟으며 수익률이 급감했다. 원화로 환산하는 결제 대금은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이 더 뛰는 탓에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상황이다.” 금형 제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절하)하면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수출이 늘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커진다는 공식은 옛말이 됐다. 원화를 비롯해 다른 통화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물가까지 덩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