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도 불구, 국내에서 재발생하면서 정부 주도의 가축 방역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의 기능과 역할이 정부에 지나치게 집중된 탓에 전문성을 가진 민간 수의사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관련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임상수의사회와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최근 청주·증평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원인이 비전문적인 백신 접종과 관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방역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 2010년 구제역 사태 이후 이듬해 백신 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