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다크패턴’에 매일 속아도 공정위는 늑장…담당자 교체, 규제안 하세월
# 서울 용산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2)는 네이버 쇼핑에서 전기면도기를 검색하던 중 원하는 제품의 최저가를 발견했다. 결제하려고 보니 5만원짜리 전기면도기에 택배비가 무려 2만원이나 부과됐다. 이씨는 “일부 업체들은 사이트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 최저가로 설정해 놓고 택배비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택배비를 추가하면 결국 정가에 사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소비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눈속임 설계(다크패턴)’ 온라인 서비스가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