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간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번 사태가 ‘5차 중동 전쟁’으로 확전되면 우리로서는 미국·이스라엘 편에 서야 하지만 에너지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정상 외교 성과로 강조된 원전·방산·건설 등 분야에서 기대하고 있는 ‘제2 중동 붐’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