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결산] 가까스로 ‘상저하고’…고물가에 가계부담↑
연말에 이르러서 한국 경제가 부진 터널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수준의 강한 경기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제조업 회복에 힘입어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에 1년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 부채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30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성장률은 0.6%였다. 2분기와 동일한 수치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3.4% 증가해 경기가 완만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