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국내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지표도 줄줄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이 주춤한 사이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던 내수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올해에도 민간소비 개선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현재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2020년=100)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1년 전인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1%보다 낮아졌지만 2021년(2.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2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