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물가 쓰나미’가 다시 한번 몰아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노력에도 과일, 설탕, 우유 등 물가는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수준의 체감 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수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2.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4개월째 6%대를 기록하고 있면서 속도가 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