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강원랜드 카지노에 출장을 갔다가 사연이 딱한 중년남성을 만난적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원래 서울에서 보험업을 하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연히 들른 카지노에서 첫판 20만원을 포함해 200만원 쯤 땄다가 인생을 카지노에 ‘올인’하게 됐다고 한다. 그 뒤론 모든 것이 무너졌다. 대출을 포함한 총 손실 7억원으로 이어졌고 아내와 자식과는 생이별했다. 그는 정선의 어느 모텔 호객꾼이 돼서 손님을 찾아 흡연부스를 오갔다. 담배를 멀리해야 하는 뇌경색 환자였음에도 그랬다.그가 빚에서 탈출하고 새 삶도 찾았기를 바라지만 불안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