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죽자는 거죠.”최근 ETF(상장지수펀드)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수료 인하 경쟁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경쟁은 소비자를 이롭게 한다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양상은 정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수년 전부터 시작된 자산운용사들의 ETF 수수료 내리기 경쟁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전략이 특별할 것도 없다. 그저 타사 상품보다 1BP(0.01%포인트)라도 더 싸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A운용사가 코스피 지수 상품의 보수를 20BP로 낮추면 B운용사는 15BP로 낮추고 이에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