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인플레의 뒤안길] “택시·세탁 끊은 지 오래”…동네 슈퍼·호프집 1000개 넘게 증발
3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인플레이션 터널을 지나며 서민 가계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삶이 극도로 피폐해지고 있다. 택시비·세탁비 등 민생과 직결된 항목 대부분은 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국 슈퍼마켓과 노래방, 호프집 등도 각각 1000개 넘게 증발하며 동네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들었다.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다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당국 주장이 먼 나라 얘기로 들리는 이유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국세청 국세통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