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곳간 ‘역대 최대’ 50.5조 비었다…가계는 여윳돈 47.8조 증가
올 1분기 정부의 곳간이 역대급으로 비었다. 세금은 부족하게 걷혔는데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 신속집행을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한 결과다. 반면 가계와 기업은 지갑을 닫아 여윳돈이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5조6000억원)의 2배 수준이자 통계 편재 이래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다. 지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순자금운용(8조6000억원)에서 순자금조달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