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기업과 해운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해운사들은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데 반해 수출 기업들은 물류비 부담에 아우성이다. 16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3674.86포인트로 연초(1896.65)보다 약 2배 올랐다. 운임 상승의 주된 배경은 중국의 수출 물량 밀어내기다. 다음 달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 기업들은 미국행 컨테이너선 계약을 싹쓸이하고 있다. 화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