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추 가격 끌어올린 기후변화…’벼멸구 공습’에 쌀도 위협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과일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금(金)사과 사태’가 일부 진정되고 있지만 배추를 중심으로 채소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을 오가면서 급기야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때 아닌 늦더위에 벼멸구가 창궐하면서 수확을 앞둔 농가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쌀 수요가 줄면서 ‘남아도는 쌀’을 걱정했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 일본과 같은 ‘쌀 부족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