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연근해] 해산물 씨 말리는 폭염…올해 고수온 피해 ‘역대 최대’
# 경북 포항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이모씨(41)는 최근 부쩍 한숨이 잦아졌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수온이 치솟으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씨는 “고수온에 적조, 해파리 문제까지 겹쳐 유독 힘든 여름을 보냈다”며 “수조에 액화산소를 주입하거나 얼음을 쏟아붓는 등 수온을 낮추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허탈해 했다. 실제 22일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고수온에 의한 양식 어류 폐사 규모는 지난 20일 기준 4422만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