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미래다] 7~8년에 한 번씩 ‘극강 가뭄’…각종 님비·규제에 대응책 미비
281일. 지난해 유례 없는 한해(旱害)를 입은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 발생 일수다.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장 기간 가뭄으로 1992년 12월 이후로 없었던 ‘제한 급수’ 위기까지 겪었다. 공업용수를 구하지 못한 여수국가산단 내 공장들은 종종 가동을 멈췄고, 인근 밭에 심은 양파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잎이 누렇게 말라비틀어졌다. 13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이 발간한 ‘광주광역시 가뭄 재해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역 내 생활·농업·산업 전반에 큰 상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