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에 돈 쌓아 둔 상장사, 이익 99.8%가 비상금…배당은?
주요 상장사들이 이익의 80~9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임의적립금’이란 명목으로 곳간에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의적립금이란 투자 등 미래의 특정 목적을 위해 이익금 중 일부를 사내 유보금으로 남겨놓은 일종의 비상금인데 과도한 임의적립금의 설정이 재무제표를 왜곡시키고 배당 정책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자산총액 상위 50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21곳이 이익잉여금 중 많은 비중을 임의적립금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이익잉여금 대비 임의적립금 비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