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배당’에 “회사 어렵나”…알고 보니 이익 80% 곳간에 차곡차곡
━취득 가능 자사주 586억? 3조2000억? ‘임의적립금’이 뭐길래━ #3조2000억원 VS 586억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에서 배당가능 이익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고려아연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난해 10월 3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자 영풍 측이 자사주 매입 한도가 586억원뿐이라며 제동을 걸면서다. 상법상 자사주 매입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해야 하는데 양측이 생각하는 배당가능이익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 탓이다. 쟁점은 임의적립금이었다. 배당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