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 전 부랴부랴? 불붙은 ‘기습 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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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기습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금이 필요한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마련이 명분이지만 국회의 상법 개정안 통과와 맞물려 뒷말이 나온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골자인 상법 개정안 시행 전 서두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들은 반대할 수 밖에 없다. 주가도 급락했다.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며 정부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8년까지 3.6조 자금 조달…유증 안해도 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