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맥주 소비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2일로 종료된 주간 기준 맥주, 혼합 맥주(FMB), 사이다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록된 3% 감소세보다 두 배 이상 가파른 하락입니다. 특히, 세븐 일레븐과 셸(NYS:SHEL), 엑슨 모빌(NYS:XOM) 등 주유소와 병설된 편의점 채널에서는 최근 2주간 판매량이 약 9% 급감하였으며, 이는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1달러로 이란 전쟁 이후 약 52% 폭등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됩니다.
나딘 사와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맥주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동시다발적인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경기 순환적 압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응답자의 3분의 1은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휘발유 가격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맥주 시장 내 브랜드별 희비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앤하이저 부시 인베브(NYS:BUD)의 미켈롭 울트라는 판매량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과거 핵심 브랜드였던 ‘버드 라이트’와 ‘버드 와이저’는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스턴 비어(NYS:SAM)는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몰슨 쿠어스(NYS:TAP)도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컨스텔레이션 브랜즈(NYS:STZ)는 코로나 맥주와 모델 맥주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유가와 경기 둔화가 맥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브랜드는 경쟁력을 잃는 반면, 일부 제조사들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맥주 시장의 희비는 소비자 구매력과 경기 흐름에 따라 더욱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브랜드별 실적 변화와 시장 점유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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