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 코스피 910포인트 폭락…’검은 화요일’ 재현

[증시-마감] 코스피 910포인트 폭락…’검은 화요일’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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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로 마감하며, 시장 전체에 공포심이 확산됐습니다. 코스닥 역시 7.94% 내린 891.52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의 재현을 알렸습니다. 특히 이번 폭락은 지난 3월 4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12.06% 급락했던 것과 유사한 양상입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약세, 특히 알파벳(클래스A)과 스페이스X의 폭락에 영향을 받아 약세 출발 후 점차 낙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낙폭이 커지며 양 시장 모두 사이드카(시장 안전장치)가 발동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3번째, 코스닥에서는 5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가동되었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연초 이후 발생한 사이드카 발동 횟수가 27회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간 기록인 26회를 넘어섰으며, 이는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오후 2시 33분부터 20분간 거래 정지 조치도 시행되어 시장의 공포를 보여줍니다.

이번 폭락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가 12.31% 급락하며 31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47% 하락한 2,555,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한때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등 변화도 있었으며, 두 종목의 시총은 각각 약 1,820조원과 1,812조원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종목 중 943개 중 90%에 가까운 856개가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49개에 불과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8조5천913억 원을 순매수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1천254억 원, 4조5천488억 원을 순매도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번 급락장은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함께 국내 증시의 과열된 낙폭 조절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시장 안전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연속 발동은 시장의 불안감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급락은 앞으로의 시장 안정화와 회복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의 변동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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