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글로벌 진입 기대감, MSCI 재평가 기대

원화 글로벌 진입 기대감, MSCI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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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MSCI는 한국 증시를 다시 한 번 신흥국(EM) 시장으로 분류하며, 한국 외환시장이 아직 글로벌 선진 통화시장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는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이 3년째 진행 중이지만, 역외 외환시장 인프라가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아서 예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MSCI는 원화가 역외에서 자유롭게 조달되지 않는(not deliverable) 통화라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시장 접근성 부족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정부는 내년 1월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역외 원화결제망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선 RFI(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 등록 등 제도적 정비와 실효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RFI 라이선스가 필요하니 일본 엔화 등과 차이가 있지만, 역외 결제 도입 초기 단계에서 RFI를 활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선진국의 결제체계를 참고해 역외 외환시장 개설을 추진 중이며, 하반기 공개하는 ‘원화 국제화’ 로드맵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SCI는 이번 평가에서 “(한국 시장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조치들을 인정한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시장 참가자 및 당국과의 소통 강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MSCI는 글로벌 선진 시장에 비해 야간 외환시장 유동성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호가 촘촘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야간거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달러-원 현물환 연장시간(오후 3시 30분~다음 날 새벽 2시) 동안 평균 거래량은 36억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야간 거래의 유동성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내달부터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이 예정돼 있어,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현재 야간에는 국내 시중은행 간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선진 통화시장과의 격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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