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유턴 노린 레버리지 ETF, 홍콩행 매입 급증

서학개미 유턴 노린 레버리지 ETF, 홍콩행 매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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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허용하면서, 국내 증시로 복귀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홍콩에 상장된 동일 상품에는 여전히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상장 이후에도 거래 활발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심리가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의 홍콩 상장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매수 금액은 1억7천621만달러로, 상장 이전인 4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의 1억458만달러보다 68.5% 증가하였습니다. 결제 규모 역시 2억7천8백만달러에서 4억5천396만달러로 68.1% 급증했으며,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역시 결제액이 2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짧은 매매를 반복하는 상품 특성상 거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순유출입 기준으로는 매도 우위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6천93만달러에서 1억154만달러로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4천997만달러의 순매수에서 4천773만달러의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금융당국도 이 흐름이 바뀌었다고 설명하며, 국내 상장 이후 해외 상품의 순매도 전환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상품에 대한 수요는 국내 상장 전보다 증가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현상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국내에 같은 상품이 있음에도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하면 해외 거래가 합리적이지 않다”면서도, “국내 장 마감 이후에도 열리는 홍콩 시장의 시차가 거래를 지속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인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홍콩 상장 레버리지 ETF는 달러 결제 상품과 원화 환전이 필요 없는 미국달러 결제 상품이 각각 상장돼 있어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유인도 크다”며, “변동성이 클수록 거래 금액이 증가하며, 이는 신규 유입 자금과 환율 변동성 확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기 매매가 주를 이루는 레버리지 ETF 특성상 거래 활동과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국내 상장 상품과 해외 상품 간의 자금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또 시장의 근본적인 수요가 어디서부터 오는지에 대해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환율 변동성과 시장 심리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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