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약 1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자원 확보와 규제 대응 모두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번 유상증자의 배경과 자금 활용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의 지분을 확보하여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 제한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BNSI 제련소에서 생산하는 니켈이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규제에 대응 가능한 ‘Non-PFE’ (비금지외국기관) 원료로 분류돼, 규제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IMIP 프로젝트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2만9천 톤의 니켈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 BNSI 프로젝트에 1조 5천억 원을 추가 투자하여 연간 3만6천 톤의 공급권을 확보하게 되면, 총 6만5천 톤 수준의 니켈 수급권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물량은 약 150만 대의 전기차 생산에 충분한 규모입니다.
현재 BNSI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지역에 건설 중이며,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인 PTVI(PT Vale Indonesia)와의 합작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대주주로 참여하며,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5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과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을 연계하여 유럽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헝가리 공장은 연간 5만4천 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EU-영국 무역협정(TCA) 등 역내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는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Non-PFE 니켈을 헝가리 공장에서 양극재로 가공하여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자원 안보와 통상 규제 대응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을 연계하여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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