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14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우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금융시장 내 신뢰도에 일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총 4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으나, 1년물 만기 채권에서는 10억원이 미매각되었기 때문에 실제 조달은 예상보다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진은 4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모집했으며, 1년물은 200억원 모집에 190억원, 1.5년물은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주문을 받았으나, 1년물은 희망 밴드 상단인 +50bp에서도 모집액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시장 금리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의 수요가 기대보다 낮았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입니다.
이번 조달 자금은 오는 22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대부분 활용될 예정이며, 부족분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글로벌 수출 성장과 물류 사업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하였으며, 이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택배 부문 저단가 물량 확대 등으로 인해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채비율은 183.6%, 차입금 의존도는 49.6%로 나타나 재무 건전성에 일부 부담이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진이 향후 조달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향상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회사의 재무 전략과 글로벌 사업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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