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의 본주를 매도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로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권가에서는 일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TSMC 사례를 보면 ADR 강세장이 본주의 매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ADR 프리미엄 확대가 외국인들의 본주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가격은 전일 193.92달러로, 원화 환산 약 288만7천원까지 상승했고, 이는 본주의 전일 종가인 191만원보다 약 51%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국내 증시와 환율 변동성을 감안해 본주를 매도하고 ADR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외국인들이 국내 본주를 이탈하는 원인이라고 보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과 한국 증시 사이에 새로운 가격 발견의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TSMC도 ADR 프리미엄이 확대될 경우 외국인들이 본주를 순매수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말하며, “ADR이 본주 대비 25%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투자자가 더 저렴한 본주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대만 증시에서는 TSMC의 ADR 프리미엄이 20%를 초과할 때 본주 매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이와 같은 분석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증시의 변동성 속에서도 차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ADR 프리미엄의 확대는 본주로의 유인뿐 아니라, 시장 내 가격 조정과 투자 기회 확대를 동시에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경우, 국내외 시장 간 프리미엄 차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은 계속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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