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는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분석하며, 한국은행이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벤 루크(Ben Luk) 스테이트스트리트 마켓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한국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와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로 집계됐으며, 분기 성장률은 전분기(1.8%)보다 둔화했지만, 거시경제 전문가 13명의 전망치를 종합한 예상치(0.37%)는 여전히 웃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전망치는 3.43%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루크 전략가는 “한국의 2분기 GDP는 시장의 예상보다 좋았다”며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수출이 점차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급증하며 전체 수출 흐름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수출이 견고한 성장 기반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내수 부진은 여전하며 정부 지출은 개선됐으나 민간 소비는 0.4%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됩니다. 루크 전략가는 “이러한 내수 부진은 온라인 물가와 연관이 깊으며, 위축된 수요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7월 중순 기준 한국의 온라인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6%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는 2024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물가 흐름은 내수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며, 원화 약세와 함께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루크 전략가는 “전반적인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여건이 안정적이라면 한국은행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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