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자금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이 약 46억4천만달러(약 6조7천억원)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채권은 8억9천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 ETF를 통한 매수세가 두드러졌으며, 전체 미국 자산 순매수는 55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중 주식에서는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이 37억8천만달러로 전체 미국 주식 순매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개인 투자자의 강한 집중이 드러났습니다. 나스닥100을 3배 추종하는 TQQQ와 MSCI 한국 지수 3배를 추종하는 KORU, 그리고 2배 레버리지인 QLD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들 4종목의 합산 순매수는 47억5천만달러로 전체를 압도하며, 대부분의 미국 주식은 사실상 순매도였던 것과 대비됩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조정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낙폭이 큰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20% 넘게 하락했으며, 이에 따른 반등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5.2750%로, 월초(4.9890%)에 비해 28.6bp 상승했고,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 역시 25.2bp 오르면서 트럼프 행정부 시기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이는 채권 보유자에게는 평가손실을 의미하지만,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에게는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매매 차익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금리와 증시 조정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금리 고점 인식을 바탕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이 개인 투자심리와 자산 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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