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양극재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실적 회복 속도는 각 업체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성장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과 전기차 수요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먼저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출하 확대와 북미 고객사 판매 증대로 인해 2분기 매출 8850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3.3%에서 2.4%로 개선된 모습입니다. 특히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4680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는 양극재 매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북미와 유럽의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매출 5767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3.2%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업이익률도 6.3%에서 3.1%로 낮아졌으며, 유럽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수요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감소를 일부 파트너사의 파워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상쇄하며,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5% 상승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3사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전기차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중국산 LFP 양극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LFP 양극재 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이미 3분기부터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하여 2027년까지 연산 6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삼성SDI와 코어셸 테크놀로지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 톤 이상 LFP 양극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항 공장 일부를 LFP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양극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에 집중하는 가운데, 유럽 시장 확대와 원재료 공급망 확보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와 충북 오창공장 LFP 설비 구축 등을 통해 사업 다변화를 추진 중이지만, 시장 성장 속도와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LFP 양극재 대응 속도와 ESS 시장 점유율이 향후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업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와 에너지 저장 시장 확장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이 향후 수익성 개선의 관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LFP 양극재의 시장 확대 여부와 공급망 안정화가 실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수요 창출과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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