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자, 국내 투자자들은 반등 기대를 걸고 미국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을 하룻밤 만에 4천억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이 ETF는 기초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반도체 업황에 따른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SOXL의 일일 자금 유입액은 17억달러(약 2조2천87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틀간 총 유입액은 29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해당 ETF의 하루 설정액이 17억달러였던 점도 눈길을 끄는데, 이는 전체 펀드 규모의 약 10%에 가까운 금액이 단 하루 만에 신규 유입된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자금 유입은 레버리지 ETF뿐 아니라 일반 ETF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결과, 1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4일 새벽까지 매수액은 1조313억달러, 매도액은 6천257억달러에 달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35% 하락한 110.54달러로 떨어졌고, 15일에도 2.89% 내리면서 이틀 만에 약 16%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강한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변동성에 민감하며, 등락이 반복될 경우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특히,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특성상, 여러 날 보유 시 누적 수익률이 등락률의 단순 세 배와 차이 나며, ‘음의 복리 효과’로 손실이 누적될 수 있어 보유 기간과 변동성 관리를 신중히 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는 급락 후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단기 강한 자금 유입이 있었으나, 반도체 업황이 약세를 지속하는 한 레버리지 ETF의 손실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큰 수익 기대와 함께 높은 변동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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