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가격이 지난해 말 1만원을 밑돌던 수준에서 올해 톤당 3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가격이 짧은 기간에 크게 상승한 배경에는 2026년부터 시작되는 4기 배출권거래제와 매년 줄어드는 배출권 총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탄소 비용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국면입니다.
💎 1년 만에 세 배 수준으로 상승
3일 기준 전 거래일 26 탄소배출권 가격은 톤당 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거래일인 10월 30일보다 250원 낮아졌지만, 최근 가격대는 여전히 3만원 안팎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1만원을 밑돌던 가격은 올해 꾸준히 상승했고, 25 탄소배출권은 8월 말 거래 종료 당시 2만9천450원까지 높아졌습니다. 9월부터 기준이 된 26 탄소배출권도 장중 3만1천원까지 기록했습니다.
💎 공급 감소가 만드는 구조적 압박
4기에는 배출권 총수량이 매년 전년 대비 5~6%씩 줄어들며, 2030년에는 3억6천만톤 수준까지 감소합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활용할 시장 안정화 예비분은 약 8천500만톤이지만, 이 물량도 4기부터 배출허용총량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가격 조절 장치가 존재하더라도 기업의 할당량 감소라는 큰 흐름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습니다.
💎 기업 비용 관리가 핵심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배출권 구매 비용과 함께 탈탄소 프로젝트의 투자 부담도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비용 압박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는 설비 효율화와 저탄소 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다음 변수는 가격 자체보다 기업들이 감축 역량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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