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7%대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웃지 못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우면서 코스피는 장 초반 2.46% 하락했고, 코스닥도 1.42% 내렸습니다.
💎 유가보다 컸던 반도체 부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89포인트 내린 5,715.19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0.44포인트 하락한 723.92로 출발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가 급락에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S&P 500은 0.51%,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하락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구성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며 3.37% 급락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번졌고, Samsung Electronics는 3.93%, SK hynix는 4.14%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 AI 투자, 성장보다 자금 부담 부각
Oracle은 주식과 채권을 통해 총 2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밝혔고, Anthropic은 수정 기업공개 보고서에서 8천9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약정을 공개했습니다. AI 산업의 투자 확대가 성장 동력인 동시에 자금 조달 부담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장 초반 1천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340억 원가량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천400억 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전체 936개 종목 가운데 545개가 하락해 시장 전반의 압력이 확인됐습니다. 유가 안정만으로는 반도체와 AI 투자 불안을 상쇄하기 어려운 장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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