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크레디트 시장의 채권 발행이 잇따라 모집 물량을 채우고 있습니다. 공급 부담은 여전하지만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소화 능력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공사채에 몰린 유동성
한국전력공사(AAA)는 2년·3년·5년물로 총 3천5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주문은 만기별로 2천600억원, 4천500억원, 2천200억원이 모였고, 가산금리는 동일 만기 민평 대비 각각 1bp, 0bp, 1bp 높았습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AAA)는 2년물 그린본드 3천100억원에 8천500억원의 응찰을 확보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AAA)는 2년·3년물로 2천300억원을, 한국주택금융공사(AAA)는 3년물 소셜본드로 4천10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동안 공사채에 확보된 수요는 총 1조3천억원입니다. 발행 물량이 늘었지만 금리 매력이 커지면서 시장이 일단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 단기물 강세와 부담의 공존
지난달 30일 MMF 설정원본은 263조원이었으며, 지난달 29일 269조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2일에는 272조원까지 늘었습니다. 단기물의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지만, 예담ABCP 순발행 규모도 지난주 6조6천52억원, 지난달 15조4천705억원에 달했습니다.
결국 시장은 자금 유입과 발행 증가가 맞서는 구도입니다. 연말까지 공사채와 은행채, 예담ABCP와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이어지면 금리 하락 속도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크레디트 시장의 핵심 변수는 수요 부족 자체가 아니라,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는 공급을 얼마나 꾸준히 흡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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